* 본 전시는 국내 패션 브랜드
미스치프와 관련이 없습니다.
화제와 논란의 중심, 미스치프
그들이 한국에 대규모 아카이브 전시를 한다고 해서
지난주 후다닥 다녀왔다.
이번 전시는 미스치프가 드롭한 모든 작품을
주제로 한 최초의 회고전이라고 한다.
대림미술관은 작은 전시공간을 가지고 있는데
미스치프는 각 층마다 알차게 세션을 구성해 놨다.
2층
'Multi Player'
작품들을 직접 참여하면서
즐길 수 있는 층이었다.
사람들 며터져? 서 제대로 즐기기 어려워
사람들 없을 때 방문을 추천한다.
3층
'Feet Locker'
스니커즈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으며
슈퍼마리오 신발로 불리는 신발을
직접 신어보며 체험할 수 있는 층이었다.
4층
'NOTHING IS SACRED'
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
미스치프가 말하고 싶은 철학
그것은 4층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.
기존의 작품을 재해석하거나
복제품을 판매하였던 작품
예수, 사탄 콘셉트의 스니커즈까지
미스치프는 매 드롭마다
다양한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 집단이다.
내가 그들을 알게 된 이유는
그들이 만든 스니커즈 때문이었다.
나이키 에어맥스 97 모델을 가지고
'요르단의 성수'를 집어넣은 작품이다.
신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처럼
물 위를 걷는다나 뭐라나?
이에 상반되는 신발이
Satan Shoes
'666' 족 한정판 슈즈
누가복음 10:18 구절
'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
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'
예수신발과 다르게 잉크와 함께
6명의 직원들 피를 넣어
논란이 되었던 그 신발
좋아하다 보니 서론이 존나 기네
2층은 작품을 참여할 수 있는 세션인데
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랄까 ?
관람하시는 분들 때문에 사진도 쓸만한 게 없네
그래, 어차피 난 신발세션 보러 온 거자나?
선생님들 잠시만 비켜주세요ㅠ
사진 찍고 싶었어요
그들이 재해석한 신발들
나이키, 아디다스, 필라, 컨버스
소송 중인 반스는 문서로 대체합니다.
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코미디
나도 신어봤다.
생각보다 착용감은 좋았다?
신고 벗기는 별로다?
사실 이 작품은 음...
내 기준 해석이 애매모호함
브랜드들의 쇼핑백?
이걸로 표현하고 싶었던 게 뭘까?
세상에서 가장 작은 가방
참신했다.
현미경으로 보는 관상용 가방
예수와 사탄 신발
실물로 여러 번 봤지만
그들이 전시한 걸로 보니
역시 작품은 전시된 채로 봐야 된다는 다시 깨달음
잉크가 날아간 건 쫌 아쉬워ㅠ
이 드링크는 뭐지? 하고
작품설명 글을 읽었는데
LSD 마약을? 이것들은 역시 똘 + I 야
미스칲의 후기는
주말이라 사람들은 많았지만
(관람 다하고 나오니깐 대기줄 왜 이렇게 길어?)
미스칲을 아는 사람들이라면
한 번쯤은 가서 참여하고 구경했으면 좋겠다.
모든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
다시 있을까?라는 생각이 들며
물 좀 빠지면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
구경하러 한번 더 가봐야겠다.
2023.11.10 ~ 2024.03.3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