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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/2023

023_밀린 일기쓰기, 방학 숙제하는 느낌이야ㅠ

11월이 끝나가는데 9월에 다녀온

포스트말론 다녀온 일기 쓰는 거 맞냐?

진짜 10월 바빳구나..

주말 반납하고 출근을 했으니

심지어 포말 간 날도

일산 IDC 갔다가

퇴근하면서 간 거였네.

심각하다 IT인 빨리 파이어족 되어야지

저 멀리 보이는 포말 포스터 보이냐고!!!

이때부터 심장 벌렁벌렁거려

영상 편집해서 올리고 싶어서 찍은 건데

아직 베움이 부족하다.

도착하자마자 킨텍스 포스터 찍기 바쁘~

함께 해준 나에게 표를 팔아준

진영이에게 이 글을 쓰면서

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.

그리고 어? 사진을 얼마나~ 잘 찍어주게요

우리 진영이 영상편집 배워서

빨리 성공했으면 좋겠다.

구도 보는 거 감각 있고

아이디어가 참 많은 아이

티켓 찍고 문득 든 생각

나란 놈 불금 즐기고 씻기만 하고

출근했다가 포스트말론 콘서트 온 거 

실화냐? 30대인데 20대인 척 무리함

난 더 놀고 싶은데 체력 안 바쳐줘 ㅠ

사람들이 바글바글

찾아보니 스탠딩 산 사람들

하루종일 기다렸다던데

앞에 가고 싶으셔서

이땐 몰랐지?

후회하는 사람은 나란 걸

보이는가? 조명 꺼졌는데

폰 조명으로 킨텍스를 가득 채운

말도 안 되는 공연 문화

개인 취향이라지만

공연장 와서 눈으로 안 보고

폰 찍느라 바쁜 사람들이 많네 를 새삼 다시 느낌

 

콘서트 와서 하루종일 가수 빙의돼서

노래 따라 하는 사람이랑

스탠딩인데 눈으로 안 즐기고

폰으로 찍기 바쁜 사람

SNS 업로드도 중요하지만

표 값 한두 푼도 아닌데

아깝지 않나?

나 많이 꼰인가?

'맥주 주세요~'

삿갓 쓴 포스트 말론

'은지~ 은지~'

중간중간 카메라 켜서 찍은 포말 사진

 

포스트 말론 공연 후기라고 하면

첫 내한 온 나 칭찬하고

스탠딩 안 한 거 후회된다? 그 정도

 

진짜 밴드 콘셉트로

곡 편곡도 엄청 잘한 거 같고

표 값 아깝지 않았다.

 

진짜 표팔이들 배 불려주면 안 되는데

나오자마자 한 생각이

스탠딩 리셀가에 샀어야 했다!

 

 뛰면서 포말이랑 놀아야 했는데

포서방 마지막에 햄스트링 온 거 괜찮으려나?